
시흥시 정왕동 스마트 허브(옛 시화공단)에 소재한 철강 가공업 단지인 스틸랜드는 16일 재생에너지 전문 업체 ㈜에타솔라와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상생 나눔’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은 스틸랜드 박경상(유창스틸 대표이사) 관리인과 에타솔라 한민 대표이사와 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철강을 2차 가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이 입주해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틸랜드는 21만여㎡(약6만5000여평) 규모의 산업단지에 1068개의 소상공업체가 철강 원자재의 구매와 가공, 그리고 판매 등 전문 철강 유통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
스틸랜드가 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전력 생산업에 뛰어든 것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발전 사업을 위해 방대한 스틸랜드 기존 유휴 시설(지붕)을 활용한다는 측면을 우선 꼽았다.
스틸랜드는 또 스틸랜드의 건축 형태가 철강단지인 만큼 태양광 전력 생산에 필수 재료인 (태양광) 패널 설치가 쉬운 안정성이 확보된 구조물이라는 점도 이 사업을 가능케 했다.
스틸랜드가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되면 철강 상가 동(棟) A블록 9개 동과 B블록 5개 동, 그리고 C블록 6개 동 등 총 20개 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외에 근린상가(스틸프라자와 랜드프라자) 2개 동과 복합업무시설 1개 동에도 태양광 패널을 시공할 계획이다.
스틸랜드는 해당 사업으로 전력을 생산해 판매한 수익금이 발생하면 ▲연간 8억원 규모의 가구주 관리비 저감 ▲엘리베이터와 중앙 방재실 신설 등 ▲노후 설비 교체 ▲철강단지 홍보 효과에 따른 공실률 제로화 ▲온실가스 배출 제로존(Zero-net)을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 무형의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상 스틸랜드 관리인은 “이번 사업이 현재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에 따른 적자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세계 유수 산업단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철강 산업단지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인프라 건설에 힘을 쓰며 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